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기업이 청소 비용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이야기 했다.
7일 JTBC '사건반장'의 말을 인용하면 청소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B씨는 지난 8월 남성 손님 안00씨에게 의뢰를 받고 부산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안00씨의 집은 수개월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황였다. 배달 특수청소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하였다.
이걸 어떤 방식으로 청소하냐는 A씨의 물음에, A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B씨는 선금으로 20만원을 요구했으나 김00씨는 금액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2만원만 입금했다. 대신 박00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그림을 찍어보냈다.
이에 전00씨는 유00씨의 뜻을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A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안00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아예 신고가 두절된 상태다.
B씨가 받지 못한 돈은 123만원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만 해도 우선적으로 받은 29만원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다. 비용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한00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황다. 유00씨가 다른 번호로 연락을 하면 받았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수개월째 신고를 피하고만 있을 것이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금액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반영이 할 수 있는 한데 (안00씨가) 일정 자본을 입금하였다. 이 부분 때문에 사기죄 반영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극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